Re:Bible 성경 다시 읽기

이사야 1:19 “행위로 증명되는 존재의 혁명”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이사야 1:19)

관념을 부수는 삶의 무게

 

현대인들은 종종 믿음을 내면의 심리적 안정이나 지적인 동의로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육신을 가진 실존적 존재이며, 삶은 생존하고 사랑하며 연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육신의 행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삶의 치열한 한가운데서 행동과 분리된 믿음은 영혼 없는 몸처럼 죽은 상태에 머뭅니다.

 

신앙이 삶에 개입한다는 것은 율법이라는 외부의 규칙에 순응하여 억지로 선인이 되는 과정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에 압도되어 인간의 본질 자체가 완전히 재구성되는 혁명적 사건입니다.

이 변화를 겪은 존재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끊임없이 쳐 복종시키며,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일상에서의 ‘행함’입니다.

 

토라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현실에서 정의를 행하는 삶만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게 합니다.

생명을 이어가는 근원적인 행위가 바로 정의를 수호하는 일과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현실의 무게를 피하는 관념적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그 무게를 기꺼이 짊어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동력이어야 합니다.

 

결국 이사야가 우리에게 촉구하는 것은 종교적인 안락을 넘어선 ‘실존의 투쟁’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관념의 요새를 허물고 나와, 거친 삶의 현장에서 정의라는 구체적인 육체의 언어로 번역될 때 비로소 신앙은 생명력을 얻습니다.

먹고 사는 생존의 필연성과 타인의 고통을 짊어지는 공의의 실천이 하나로 교차하는 지점, 그 치열한 일상의 결단이야말로 이사야가 목격한 ‘믿음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 2:26)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마태복음 23:23)

강리바이블러의 아바타

글쓴이 강리바이블러

강경석 목사 | 예당교회 담임, Re:Bible 총괄 디렉터 감리교신학대학교 Ph.D 수료. 딱딱한 신학을 일상의 언어로 번역하며, 성서를 입체적으로 읽고 삶으로 살아내는 여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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