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가 덕이 안 된다고요? 진짜 ‘덕’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지난 글에서 한국 교회의 금주·금연 문화가 성경적 진리라기보다, 100년 전의 특수한 ‘사회 개혁 운동’과 유교적 체면 문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그럼 오늘부터 내 마음대로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진짜 ‘자유’인가요?” 이 질문에 교회는 십중팔구 이 구절을 들고나옵니다. “모든 것이…
3. 진짜 ‘빌런’은 누구? (술과 담배, 그리고 구원. 시리즈) 계속 읽기
오래전 아는 평신도 동생과 목회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목회자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이 사회의 구성원이야. 똑같이 욕망과 유혹에 시달리지. 그들은 초인적인 영웅이 아니야.” 나의 이 말에 그 동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건 알지만, 성도 입장에서 그런 현실적인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아요. 목회자라면 응당 감당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목회자를 평신도와 동일선상에서 보지 않는…
목회자도, 우리도 똑같은 십자가를 지고 있다 계속 읽기
[Re:Bible 기획 연재] 세상의 문화 앞에서 길을 잃은 한국 교회 (총 3부작) 부제: 기복신앙 패러다임의 종언과 잃어버린 교회의 언어 1. 먹고살 만해서 교회를 떠나는 것일까? 21세기는 단연코 ‘문화의 세기’입니다. 문화는 단순한 여흥을 넘어 대중의 가치관과 무의식을 빚어내는 가장 강력한 언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교회의 교인 감소 현상을 단순히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져서 하나님을 찾지…
[질문하는 신학 3부작 기획 연재, 제 1부] 세상의 문화 앞에서 길을 잃은 한국 교회, 무엇을 놓쳤는가? 계속 읽기
교회 좀 다녀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통성기도 시간만 되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정체불명의 쏼라쏼라.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뭔가 대단히 영적이어 보이고, 나만 못하면 왠지 믿음이 부족한 것 같은 그 묘한 압박감 말입니다. “방언 안 되는 게 어딨어!” 담임목사님의 극대노 사건 부교역자 시절, 사역하던 교회는 방언 기도가 너무 과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고린도전서…
방언 못 알아들으면 가짜? 담임목사님도 몰랐던 바울의 ‘팩폭’ 뼈때리기 계속 읽기
“금주, 금연은 성경에도 없는데 왜 한국 교회만 유독 난리인가요?” 유럽이나 미국의 목사님들은 맥주 한잔하며, 혹은 담배 한 대 태우며 성경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꼽히는 칼 바르트는 유명한 파이프 담배 애호가이자 애주가였습니다. “이 메릴랜드 담배는 내가 ‘로마서 강해’를 통과하는 두 번의 험난한 여정(1판과 2판 집필) 내내 나의 곁을 동행해 주었다.” (칼 바르트,…
2. 제11계명 ‘금주·금연’? (술과 담배, 그리고 구원. 시리즈) 계속 읽기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나훔 1:3 상반절) 나훔서에는 두려운 경고의 말씀은 많은데, 회개하라는 권고는 단 한 줄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무관심하시거나 무자비하신 분이라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요나’를 통해 앗수르에게 경고하시되, 무려 2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들이 돌이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오래 참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시간은 나의 돌이킴을…
나훔 1:3, “오늘, 하나님께로 돌아갈 시간” 계속 읽기
“담배 피면 구원 못 받나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목회를 하면 정말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총 3회에 나눠 이 길고도 아리송한 문제를 신앙 응급실에서 성경적 팩트와 논리적 사고로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내 몸은 성전’이라는 말의 함정 흔히 흡연을 정죄할 때 쓰는 가장 유명한 구절, 바로 고린도전서 3장 16절입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1. 담배 피우면 지옥행? 그럼 ‘쌍수’도 지옥행~ (술과 담배, 그리고 구원. 시리즈) 계속 읽기
신학자 발타자르의 ‘틈’ 개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재조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려놓고 죽음으로 만드신 ‘빈 공간’이 곧 구원의 시작이었음을 설명하며, 타자를 배제하고 혐오하는 행위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진정한 ‘이단’임을 역설합니다.
1. “그렇게까지 읽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서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말, 어쩌면 입이 아플 정도로 당연한 소리라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대다수의 사람은 성서를 제대로 읽지 않습니다. 예전에 성서 읽기에 목마르다는 분에게 주석과 몇 권의 책을 권하며 깊이 있게 읽어보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무안하게도 “그렇게까지는 읽고 싶지 않습니다”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지식을 과신합니다.…
성경 제대로 읽기 – 2 계속 읽기
1. 신학은 모든 언어의 총합이고2. 설교는 모든 말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 신학이 언어를 지배한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언어적 이해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표현불가의 하나님을 고백하고. 로고스의 말씀사건(에벨링)으로 드러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 삼고. 오순절 말 사건으로 흩어진 인류가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 이것이 성서-신학에서의 역사성입니다. 이 흐름을 보면 개별적 존재인 인간이 인식하는 하나님-세계-현실을 투영하고…
신학과 언어, 그리고 설교 계속 읽기